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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보내는 나날은 과거의 기억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덧글 0 | 조회 52 | 2021-06-03 19:37:46
최동민  
이집트에서 보내는 나날은 과거의 기억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하였다. 각하의 여성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세 사람은 이 순간 여왕과 죽음을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지 않았을까.삼두정치는 말하자면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과도기적 수단이오 그 증거로, 이미 레피두스는 실각하였고, 옥타비아누스도 로마 인들의 마음에서 떠나 있소 머지않아 내 세상이 올 것이오 그것은 카이사러온에게도 마찬가지오.오오 신이시여, 그를 도와주소서. 이 노장군의 권고에는 안토니우스도 정신이 번쩍 들어 귀국을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나를 뭐라 하는지 아오 띠친 수소, 술에 전 가죽 주머니 라고 떠들어대요 아. 그리고 여왕은.안토니우스가 그런 귀띔만 하고 델리우스를 배웅한 것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클레오파트라가 임신을 고백하였을 때 금방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안토니우스의 태도에 실망은 하였지만 안토니우스측에도 긴박한 사정은 있었다. 우선 파르티아가 군사를 일으켜 로마가 정복한 땅을 침략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와 있었다. 파르티아는 그 기세를 몰아 시리아의 유력자와 동맹을 맺어 시리아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었다. 동방의 제국은 로마의 총독이 주재하면서 엄중하게 감독하는 동안에는 표면적으로나마 잠잠하게 지내지만 일단 총독이 자리를 뜨면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나기가 예사였다. 파르티아의 긴박한상황에 대해서는 사흘이 멀다 하고 이집트로 보고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귀환하라는 성화가 꼭 카이사르 때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 쾌락의 극치를 누리고 있는 안토니우스는 사태가 얼마나 절박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그 사이 본국 로마의 정세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여, 다들 머지않아 무덤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옥타비아누스가 조금씩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안토니우스로서는 옴짝달싹할 수 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토니우스의 행동거지는 낱낱이 로마의 저택을 지키고 있는 아내 풀비아에게 보고 되고 있었다. 풀비아에게 은밀한 편지
고맙소좋다. 사랑하는 남자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맛을 보여주겠노라. 으름장을 놓았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이때 안토니우스의 행동은 마치 장난감을사달라고 떼를 쓰는 어린아이처림 막무가내였다고 측근들은 말했다. 안토니우스는 출발을 늦추지 않게 하기 위하석 강경파 열다섯 명의 목을 치라고 명령한 것이었다. 아르시노에의 유품을 받아들었을 때부터 클레오파트라의 왕궁에서는 안토니우스를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갤리 선이 안토니우스의 출발을 앞서 알려왔을 때, 준비는 어느 정도 다 갖추어져 있었다. 로마의 삼두정치가인 안토니우스가 이집트를 방문한다 하여 시민들은 회장이 되는 왕궁으로 몰려들었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선착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토니우스는,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새겨진 은 가슴 가리개를 하고,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붉은 망토를 걸치고 위풍당당하게 말을 타고 다가왔다. 군중들은 저마다 입을 모아 늠름하고 아름다운 장군의 출현이라고 칭찬해 마지않았다. 환영 행렬이 환영 회장으로 소용돌이처럼 몰려들었다.안토니우스는 듬직한 팔로 클레오파트라를 껴안고 한 손으로 그녀의 코를 톡톡 두드리며 끝내 이런 말을 하였다.방금 전까지 머리 속에 가득하였던 꿈, 승리자인 안토니스와 함께 당당하게 로마로 입성하는 그림은 지금 눈앞에 쳐지고 있는 패전의 그림에 지워지고, 그 대신 바짝바착가오는 신변의 위험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가한 전쟁터, 상상을 초월하는 처함과 비참함이 아우성치는 정경 속에서 클레오파트라는그 광경을 보고 있던 장교들이 놀라 웅성거렸다. 클레오파트라가 나머치 왼쪽에 걸고 있던 귀고리를 풀어 잔에 넣으려 하는데, 옆에 있던 안토니우스가 황급히 만류하였다. 이 귀고리는 바다의 거품에서 비너스가 탄생할 때 귀에 걸고 있었던 것으로, 훗날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 손에 넘어갔다가 다시 알렉산더 대왕이 빼앗아 어머니 올림피아스에게 선물한 것인데, 올림피아스는 다시 이 귀고리를 프톨레 마이오스 1세의 왕비 베레니케에게 선물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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